하림의 닭가슴살햄, 챔 후기
안녕하세요 펭무입니다.
한참 운동하면서 닭가슴살 제품을 먹고 있었는데요. 냉동된 팩 닭가슴살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으면 질기기도 물리더라구요.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스팸 선물세트가 들어오는데, 저는 스팸 한캔만 있어도 밥을 잘먹습니다.
그런 기억때문에 스팸맛이 나는 닭가슴살햄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니 역시 벌써 여러 회사에서 출시를 했더라구요.
오리지날 스팸회사에서 나온 닭가슴살 스팸도 있었지만 제가 하림의 챔을 선택한 이유는 영양성분표가 아주 훌륭했기 때문이었어요.
총 내용량 200g 으로 계산했을 때, 220kcal에 당류 2g, 지방 5.8g, 단백질 38g입니다.
이 정도 영양성분은 닭가슴살 소세지보다도 좋아보이는데요.
맛의 전투력은 칼로리라는 말이 있기때문에 맛은 어떨 지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원재료는 닭가슴살이 78.78%이 차지하고 있고 이외 전분, 설탕, 소금이 들어갔습니다.
챔의 뚜껑을 열어보니 평소에 보던 스팸의 모습과는 무언가 느낌이 달라 보입니다.
보통 날이 추우면 저 사이사이에 콜라겐같이 굳은 기름이 있고 색도 더 진하거든요.
어묵처럼 희고 깔끔해 보였습니다.
챔을 캔어서 꺼내 썰어 보았습니다.
닭가슴살을 분쇄해서 뭉쳤지만 기름기가 없어서 그런지 쉽게 부서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면은 스팸처럼 뭔가 결이 보이기는 하네요.
챔을 후라이팬에 굽기위해 올려주고 물을 반컵 부어 주었습니다.
기름기를 줄이기 위해 나온 제품인데 기름을 부어굽는다면 의미가 없으니
그나마 조금이라도 함유되어 있는 기름기를 뽑아내 자기 기름에 구워보고자 물을 부은것입니다.
꼭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베이컨 같은 얇은 고기들은 불에 올리면 기름이 나오기전에 타버릴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살짝 넣어 구움으로써 자제 기름이 나오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챔을 구워봤는데 색깔이 희연게 확실히 스팸의 그 진한 브라운의 색감과는 많이 멀어 보이긴 합니다.
맛을 보니 꽤나 짭짤하고 프레스 햄이 풍기는 맛이 납니다.
하지만 제로 음료가 설탕음료들을 대체해가고 있듯이 그정도의 파워는 없는건 사실입니다.
조직은 부드럽지만 닭고기 잡내라고 해야하나 무언가 별로 먹고싶지 않은 향이 입에 감돕니다.
결론은
몸을 만들어가면서 스팸이 너무먹고 싶다, 하지만 몸도 포기할 수 없다면 챔을 선택하시는 게 좋아보이고
스팸을 먹고는 싶은데 조금 양심이 찔린다. 닭가슴살보다는 맛있는걸 먹고싶다는 분께는 비추천합니다.
일단은 기름없이 구워 먹어보긴 했지만, 푸석푸석하니 기름에 굽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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